부모님 치매 걱정? 한방 치료법 총정리

치매는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족들에게 큰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중의학에서는 치매를 단순한 뇌 질환이 아닌, 신체 전체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병으로 보고 접근합니다. 특히 침구요법과 한약 처방(방제)은 치매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의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해 중의학적 원인 분석과 함께 침구요법 및 한약 치료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치매의 중의학적 원인: 기혈 부족과 신장 허약

중의학에서는 치매를 "기혈(氣血)의 부족", "신장(腎臟)의 허약", "담(痰)과 어혈(瘀血)의 정체"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1. 기혈 부족과 뇌 기능 저하
기(氣)와 혈(血)은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기혈이 부족해지면 뇌로 가는 혈액과 영양 공급이 줄어들고, 이는 기억력 감퇴와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비장(脾臟)이 약해지면 기혈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2. 신장의 허약과 치매의 관계
신장(腎臟)은 중의학에서 수명을 관장하는 장기입니다.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뇌(腦海)의 기능도 함께 약해지며, 이는 기억력 저하와 혼미함으로 나타납니다. 중의학에서는 이를 "신허(腎虛)로 인한 건망증"이라고 표현합니다.

3. 담과 어혈의 정체
뇌 혈류가 원활하지 않거나 체내에 불필요한 담(痰)과 어혈(瘀血)이 쌓이면 치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어혈이 쌓이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침구 치료법: 혈자리 자극으로 치매 예방

침구(針灸) 요법은 몸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은 치매 치료에 자주 쓰이는 혈자리입니다.

1. 백회(百會, GV20) - 기억력 향상
백회는 머리 중앙에 위치하며, 뇌로 가는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기억력 감퇴를 막아줍니다.

2. 신문(神門, HT7) - 불안감 완화
신문혈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치매 환자의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 태충(太衝, LV3) - 혈류 개선
태충혈은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몸의 해독 작용을 돕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4. 합곡(合谷, LI4) - 두뇌 활성화
합곡혈은 머리로 가는 기혈 순환을 도와 뇌 활동을 활성화합니다.

한약(방제) 치료법: 치매 개선을 위한 대표 처방

중의학에서는 치매 치료를 위해 개인의 체질과 원인을 고려하여 맞춤형 한약(방제)을 처방합니다.

1. 귀비탕(歸脾湯) - 기억력 저하 개선
기혈 부족으로 인한 건망증과 불면증이 있는 경우 추천됩니다.

2.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 신장 허약 개선
신장이 허약하여 기억력이 감퇴하는 경우 사용됩니다.

3. 도담탕(導痰湯) - 담(痰)으로 인한 정신 혼미 개선
체내에 담이 쌓여 기억력이 흐려지고 인지 기능이 저하된 경우 효과적입니다.

4.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 - 어혈 개선 및 혈류 원활화
뇌혈관이 막히거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사용됩니다.

부모님 치매 예방, 중의학으로 가능할까?

중의학에서는 치매를 단순한 뇌 질환이 아니라, 기혈 부족, 신장 허약, 담과 어혈 정체 등의 원인으로 봅니다. 침구요법을 활용해 혈자리를 자극하고, 한약(방제) 치료를 병행하면 치매 증상 완화와 예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므로,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일찍부터 중의학적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